꿈에서 세연 형님을 만났다.
나는 엄청나게 어려운 과제를 받았다.
혼자서 해결할 수 있을지 어떨지 모를 아웃풋을 제시해야 하는.
세연 형님은 삼경의 치프 프로그래머로 계셨고, 나는 서둘러
그리로 뛰어갔다.
대기하고 있던 몇 명의 나이 든 지원자들과 함께 면접을 보고,
프로젝트의 개요를 간단히 브리핑하자 각종 레퍼런스를
검색할 수 있는 자리 하나를 배정 받았다.
그나마 젊은 편이었던 나는 며칠을 꽤 순조롭게 개요를
짜나갔다. 세연 형님은 종일 이어폰을 끼고 프로그램을
짜거나 책을 읽고 계셨다. 옛날보다 더 많이 일하시는 것 같다.
거의 주무시지 않는다.
그리고 나는 마감인 1주일쨰가 다가오자, 역시나 벽에 부딪치고 말았다.
벌써 몇 번째 벽인가. 뻔히 다가오는 것을 알면서도 뚫어내지
못한다는 사실에 꿈속에서도 몸서리를 쳤다.
바닥에 엎드려, 제발 도와달라고 형님께 빌었다.
그러나 그건 형님이 어떻게 해줄 수 없는 일임을 나도 알았다.
이름에 줄이 그일까 두려워하며 눈을 뜨자 읽다 만 논문이 보였다.
2015년 6월 5일 오전 6시
나는 엄청나게 어려운 과제를 받았다.
혼자서 해결할 수 있을지 어떨지 모를 아웃풋을 제시해야 하는.
세연 형님은 삼경의 치프 프로그래머로 계셨고, 나는 서둘러
그리로 뛰어갔다.
대기하고 있던 몇 명의 나이 든 지원자들과 함께 면접을 보고,
프로젝트의 개요를 간단히 브리핑하자 각종 레퍼런스를
검색할 수 있는 자리 하나를 배정 받았다.
그나마 젊은 편이었던 나는 며칠을 꽤 순조롭게 개요를
짜나갔다. 세연 형님은 종일 이어폰을 끼고 프로그램을
짜거나 책을 읽고 계셨다. 옛날보다 더 많이 일하시는 것 같다.
거의 주무시지 않는다.
그리고 나는 마감인 1주일쨰가 다가오자, 역시나 벽에 부딪치고 말았다.
벌써 몇 번째 벽인가. 뻔히 다가오는 것을 알면서도 뚫어내지
못한다는 사실에 꿈속에서도 몸서리를 쳤다.
바닥에 엎드려, 제발 도와달라고 형님께 빌었다.
그러나 그건 형님이 어떻게 해줄 수 없는 일임을 나도 알았다.
이름에 줄이 그일까 두려워하며 눈을 뜨자 읽다 만 논문이 보였다.
2015년 6월 5일 오전 6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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